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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남한의 원자탄, 문제 삼을 때 아닌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05/02/07 14:02:55
조 회  
6321


 

3. 공동탐구과제 050207

제목: 남한의 원자탄, 문제 삼을 때 아닌가?

 

3-1 탐구의 배경이야기

  이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요? 국제 핵 감시 기구들에서도 감시 결과 의심하지 않는 남한의 핵문제를 왜 문제 삼자는 것이냐고요? 어떤 특별한 증거를 갖고 하는 이야기냐고요?

이런 질문들이 예상된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남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증거를 갖고 있으며 제시하라고 하면 언제든지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적인 감시기구가 아무리 최첨단 장비를 갖고 우수하고 유능한 전문 기술인을 동원해도 도저히 찾아낼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핵문제다.  그것이 무엇이냐고요?


한 가지 힌트(1)를 드리지요. 바로 이 웹 사이트 지난 번 공동탐구과제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만약 지난번 과제를 보지 못 했다면 다음의 힌트(2)를 읽어보고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나라에는 육군, 해군, 공군 이외에 또 다른 군이 있다. 그 군은 어떤 군인가? 이 군에서는 사관학교까지 별도로 갖고 있다. 이 군으로부터 유추될 수 있는 핵폭탄을 생각해 보세요. 그래도 생각이 안 나시면 이 군에서는 추운 겨울에 특별한 활동을 하며 이들은 종교 활동을 하고 있으나 배려적 사고의 상징이기도 하다는 힌트를 추가하지요.


   남한에서는 이 핵폭탄을 이미 1948년에 보유한바 있다. 그 위력은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방대하며 그 낙진은50년이 넘은 오늘에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사랑의 원자탄>이 바로 그것이다.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습니까?  금년 초 어느 교사모임에서 이 이야기를 한 일이 있는데 30여 명 중 그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은 불과 한 두 명뿐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기는 반세기 전 그것이 아무리 큰 충격을 주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계승하지 않으면 이렇게 사장되는 구나하는 느낌 때문이다. 이 원자탄은 반세기전 순천과 여수사이에 투하되었다고 하겠다. 안 용준의 저서명인 <사랑의 원자탄>을 염두에 두고 우리의 제목을 설정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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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원자탄>은 여순반란사건 당시 두 아들이 좌익학생에 의해 살해당한 한 아버지가 반란 평정 직후 체포된 그 좌익학생을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을 준수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로 삼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 2년 후 6. 25동난 당시 그 자신도 공산당에 의해 미평 과수원에서 총살당해 순교한 손 양원 목사의 이야기가 있다. 필자는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으나 그 이야기의 줄거리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던 기억을 더듬게 되었다.

   필자가 이에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배려적 사고에 관한 초중등교사 연수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 연수는 <통일에 대비한 철학교육> 180시간 중 마지막 30시간에 해당하는 부분의 강의다. 배려적 사고의 이론과 실천을 결합하고자 할 때 외국의 사례나 먼 옛 날 이야기보다 우리나라의 사례로서 생동감 있는 그 무엇을 찾던 중 <사랑의 원자탄>의 주인공에 대해 좀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었다. 그리하여 지난 12월 여수 애양원을 찾았다. 아직도 나환자들이 거주하는 그곳에서 교회, 박물관, 기념관 등을 돌아보며 손 양원님의 생존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여기서 구입한 손 동희씨의 저서 <나의 아버지 손양원 목사>를 읽어가며 그곳을 그려보게 될 때 당시가 너무나 생동감 있게 다가와 수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참을 수 없었다.  짧은 생애를 마친 손 목사님과 두 아드님이지만 애양원 솔밭사이에 누워서 이 분들은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오래도록 들려주는 구나하는 느낌을 갖게 되다. 그 묘소는 말없는 교육 (Silent Education)장이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가장 강열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의 방법이 있음을 밝혀준다.


    세상에서 버림받고 가족들로부터도 소외된 어린이들을 돌보고 병마에 시달리며 따돌림의 고독 속에서 절망하는 나환자들에게 희생적인 봉사로 따뜻한 온정과 감사의 마음을 되찾게 하여준 손 양원님의 삶은 초인간적 이면서도 인간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특히 두 아들을 살해한 자를 마음속으로 용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아들로 삼겠다고 할 때 이를 도저히 받아 들이 수 없다는 딸을 설득하는 아래와 같은 대목은 반세기 넘은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남북통일이 성취될 그 미래를 위해 미리 마련된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 시대가 바뀌었으니 보복이 반드시 뒤따를 것이다. 골육살상은 민족의 비극이고 국가의 참사인데 이 민족이 이래 죽고 저래 죽으면 누가 남겠느냐 ?”


공동탐구의 기초


3-2.  배려적 사고의 논리적 구조


  우리가 배경이야기를 다루게 된 것은 ‘배려적 사고에 관한 철학교육의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서 였다. 우선 가능한 배려적 사고의 일반적인 논리구조부터 살펴보자.

‘배려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누구가 누구를 배려한다’는 뜻이므로 배려하는 자와 배려 받는 자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배려라고 하겠다. 여기서 배려하는 자를 ‘❍’, 배려받는 자를 ‘❒’, 그리고 배려한다는 것은 'Caring'으로 표기하면 다음과 같은 이항관계가 된다.

     Caring (❍,❒)

  배려하는 자와 배려 받는 자는 개인이 되는 경우가 통상적이지만 그것은 사회 집단이나 국가도 될 수 있고 그 밖에 추상적인 것도 될 수 있다.


  배경이야기에서 언급된 보복문제와 관련하여 보면 배려하기에 앞서 배려하는 자와 받는 자가 사전에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에 따라 배려를 구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배려받은자에게 사전에 은혜를 입거나 사랑을 받은 사이 일 수도 있고 어떤 명시적이거나 암시적인 계약을 통해 배려하기로 약속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인간관계는 어떤 형태의 계약이나 은혜, 사랑의 관계없는 무관한 사이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원한 관계일 수도 있다. 그리하여 배려행위는 이와 같은 사전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평가될 수 있다. 손양원목사와 두 아들의 살인자와의 관계는 그런 사전 인간관계들 중에서 최악의 원수 관계다.


   다음에는 배려한다(Caring)는 행위가 어떤 것인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돌본다, 보살핀다, 양육한다, 간호한다, 사랑한다 등의 긍정적인 측면을 주로 지칭하지만 그와 반대되거나 이를 거부, 부정하는 측면도 아울러 대조하여 평가될 수 있다. 가령, 나환자 어린이를 버리는 가족과 대조할 때 그 버려진 어린이를 돌보는 배려가 보다 적극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배려하는 자와 받는 자의 최악의 경우로 상정한 ‘원수 관계’를 예로 들어 생각해 보자. ‘원수를 사랑하라’는 원칙을 우리 동양고전의 표현으로 ‘報怨以德’과 유사한 것으로 볼 때 이와 대비되는‘報怨以直’과 ‘報怨以怨’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원한 있는 자에게 은덕으로 대하는 것과 공정하게 대하는 것, 그리고 원한으로 대하는 행위의 유형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손양원님의 경우는 원수에 대한 용서를 넘어선 사랑을 표시했는데 용서는 공정한 것과는 구별되므로 ‘報怨以德’과 ‘報怨以直’ 사이에 ‘報怨以恕’를 첨부해 볼 수 있다. 그리고 ‘報怨以怨’의 경우는 원한 있는 사람에게 앙갚음을 하는 것으로 본다면 후한을 없이하기 위해 원수의 친족, 외족, 처족 3족을 멸해온 보복행위는 직접 피해를 가한 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해하는 것이므로 또 다른 유형이라고 보아 이를 ‘報怨以滅’이라고 하자. 우리가 이런 방식으로 원수를 대하는 유형을 구분한다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報怨以德’, ‘報怨以恕’, ‘報怨以直’, ‘報怨以怨’, ‘報怨以滅’


3-3 한국의 상황과 보원(報怨)관계


  어느 사회이든지 원한관계는 있게 마련이지만,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루고 혹독한 독재의 억압을 받으며 살다가 전쟁이 끝나고 독재로부터 해방이 되는 순간, 억압자의 앞잡이들과 억압받던 자가 함께 살아가야 하므로  원한 관계의 해소가 급선무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통일에 대비하고자 할 때, 이런 문제들도 미리 예상하여 슬기 있게 대처할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보원관계를 숙고하게 된다.


  1. 남한에서는 해방 후 오늘날까지 좌익 활동을 하던 사람과 그 가족들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

  2. 북한에서는 해방 후 오늘날까지 우익 활동을 하던 사람과 그 가족들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

  3. 남한에서 좌익 활동하던 사람이나 그 후손들이 현재 어떤 위치에 어떻게 살고 있는가?

  4. 북한에서 우익 활동하던 사람이나 그 후손들이 현재 어떤 위치에 어떻게 살고 있는가?

  5. 남북한이 지난 반세기 이상 서로 분리되어 살아오면서 경제나 사회 그리고 인권을 비롯한 삶의 질은 어느 정도로 차이를 나타내는가?

  6. 이와 같은 차이가 보원(報怨)관계에 대처하는 방식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 것인가?

  7. 특히 ‘報怨以德’ 과  ‘報怨以直’의 의미를 분석하고 이들이 적용되는 사례들을 탐구해 보자. 

  8. 사랑의 원자탄은 남북한 모두에 필요하겠으나 어느 곳에 더욱 필요한지 알아보자.



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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