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우리 반 교육’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교육’하면 언제나 그 곳에 있고 싶은 서울교대 82학번 김택신입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다소 극성스러우리만큼 몸을 아끼지 않는 것은 다음과 같은 교육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몸부림입니다. (사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와 전혀 달리 제 아이들은 뒷전이지만요…….)

교육은 학습자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바람직하고 행복한 방향으로의 목적과 계획된 의미 있는 행위 일체를 말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교육에 대하여 제가 감히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아동에게 현재의 삶이 의미와 행복감을 지닐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미래의 행복한 삶에 보탬이 되는 밑거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대적 요청에 의하여 교육의 목표와 내용은 물론이고 방법이나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말입니다. 이에 본인은 오래 전부터 다음과 같은 학급 경영이 되도록 물심양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다음은 ‘우리반’이 되기 위한 저와 우리 아이들의 생존전략에 대한 지침서 ‘학급 경영의 원칙’입니다.

첫째, 인성 교육이다. 고품격의 인격 완성을 추구하고 자아실현의 욕구를 지닌 인간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한다. 머리 속에 가득 지식만 ‘든 사람’을 기르기보다는 인간 됨됨이가 된 ‘된 사람’을 기르고자 한다. 이는 인간의 본질을 회복하는 동시에 자유를 갈구하는 존재로서의 선택의 권리와 그에 따른 책임은 물론이고 공동체 속에서의 의무를 다하는 인간교육이라 여긴다. 또한 민주시민으로서 남을 배려하고 봉사할 줄 알며 함께 더불어 사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생활하도록 한다.

둘째, 주인 교육이다. 이 세상이 그 어떤 교육이나 충고도 자신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진정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인생이란 하인 근성이나 거지 근성으로는 어림없는 것임을 알게 한다. 주인으로서 신중하게 선택하고 성실하게 과정을 겪으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당당하게 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공동체의 모두는 주인이므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승승할 수 있도록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도록 한다. 마땅히 주인다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창의성 교육이다. 인간의 역사는 문제 해결의 역사이기도 하다. 만물의 영장으로 존속하게 한 사유의 역사는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를 도래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아동이 살아가야 할 2천년대의 무대에서는 창의성이 없거나 다른 사람의 사유를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태나 소외를 당하게 될 것이다. 아동에게 창의성이란 새로움이며 이는 곧 자아발견이자 확산적인 사고 훈련이며 세상을 이해하는 자유분방한 방법임을 알게 한다. 그러나 창의성이라는 이름으로 인성을 해치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 비판적 사고 교육이 필수이다.

넷째, 비판적 사고교육이다. 비판이란 단순히 자신의 감정에 따른 비난이 분명 아님을 알게 한다. 매 순간을 선택과 결정을 하고 살아야 하는 우리의 삶을 보다 효과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는 삶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자신의 의사결정에 따른 선택의 합당성을 재고하며 자타공존의 신념을 발견하게 하는 것은 공동체가 아니면 불가능한 교육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비판적 사고는 단순한 앎을 구성해 주며 자유분방한 사고를 하나의 실천적인 힘이 되며 반성적인 인간으로서의 삶을 지탱해 주고 자아정체성을 길러준다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다섯째, 감성 교육이다. 인간의 미적 추구 욕구를 교육하고자 함이다. 감성은 오감을 통한 최초의 인식이며 행위의 단초이다. 이성만을 추구하는 것은 사상누각일 수도 있다. 보다 섬세하고 정교하게 감성을 개발하고 보다 질적인 삶을 누리고자 하는 자세를 기르게 한다. 자연스럽게 좋은 음악과 미적 아름다움을 생활화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자신의 학습 활동은 물론이고 결과물 하나 하나가 아름다운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한다. 또한 일상생활의 기본예절을 실천하고 행동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여섯 째, 좋은 환경 구성이다. 교실에서의 환경은 물리적 환경과 심리적 환경 그리고 정신적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좌석에서 학습자료의 위치는 효과적인 동선을 고려하고 합리적인 배치를 할 것이다. 소외와 편견이 없으며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심리적 환경은 교사를 신뢰하는 아동에 의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옳은 것을 실천하고 앎을 충족시키려는 열정을 품게 할 것이다. 불의를 멀리하고 게으름과 열등감을 해소하고자 한다. 또한 신체를 바르게 교정하고 단정한 몸차림으로 감성적인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도전하는 것을 막지 말며, 질서의 아름다움과 규칙의 편안함을 체득하게 한다.

너무 버거운 원칙이기에 본인은 매일 ‘우리반’이 되어 노력하고 있다. ‘우리반’이 더 넓은 세상에서 또 하나의 ‘우리(  )’을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면서…….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1. 창의성 관련

2. 찬반대립 토론 및 토의 관련

3. 개별화 교육 관련

4. 마인드 맵 관련

5. 다양한 공책 활용 관련

6.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