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역할

선생님이 변해야 아이들이 변한다.

1. 본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안다.(교사의 질→교육의 질)

2. 21세기의 아이들은 21세기 버전으로 지도한다.(눈높이교육)

3. 잘 하는 것은 칭찬하고 부족한 것은 격려한다.(칭찬효과)

4. 많이 가르치는 교육→철저하게 가르치는 교육(전이효과)

5. 가르치는 교육→찾아내는 교육(teaching→learning→thinking)

6. 자기중심적 교육→공동체의식 교육(소집단 학습→탐구공동체→철학적 탐구공동체)

7. 지식교육→지혜교육(학습방법의 학습)

8. 사랑받는 교육→사랑하는 교육(나만의 세상→우리들의 세상)

9. 지시․명령하는 교육→토론․토의하는 교육(합리적 설득→실천적 도덕)

10 . 성적위주→인간성 위주(컴퓨터 사이버예절)

부모의 역할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

1.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피한다.

2. 껴안아주고 칭찬해준다.

3. 같은 일로 두 번 이상 야단치지 않는다.

4. 남의 아이도 내 아이처럼 사랑한다.

5. 봉사활동을 월 1회 이상 함께 한다.

6. 목욕탕에 함께 간다.

7. 교통신호는 반드시 지킨다.

8. 대화할 때는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마주 보고 한다.

9. 심부름 등 당연한 일에 대해서는 물질적 보상을 하지 않는다.

10. 화날 때는 마음속으로 10까지 세고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다.

인생의 비극은 짧은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춤거리는데 있다.

이야기 1

  소설가를 꿈꾸는 지민희(경남 진주시)양은 여고2학년 때 학교를 그만뒀다. 전체 1-2등을 다투던 지양에게 교사들이 원하는 것은 ‘서울대 진학’ 한 가지 뿐이었다. 지양은 중학교2학년 때부터 교보문고, 문학사상사, 한양대학교 등이 주최한 전국 중․고등학교 백일장에서 잇따라 단편소설과 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녀는 선생님으로부터 ‘글솜씨를 살려서 훌륭한 작가가 되라’는 격려를 바랬지만 선생님으로부터의 칭찬은 늘 ‘민희가 백일장에서 입상해 대입 특차에 유리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친구들에게 문학 이야기를 꺼내면 ‘우린 영어 단어 외울 시간도 없다’는 말이 돌아왔다고 한다.

  지양의 친구 중 미대진학을 준비하던 친구들은 하나같이 ‘미술시간이 제일 지겹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미술교사가 소재와 주제를 지정해주고 자신이 가르친 방식대로 그리는 아이들에게만 좋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었다.

  결국 ‘더 이상 붕어빵을 만드는 학교가 견딜 수 없다’며 교문을 박차고 나온 지양은 지금 서울의 한 출판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터넷과 16mm 영화 촬영을 공부하고 있다.

이야기 2

  명문대학을 나와 6년 전 한 중견기업에 입사한 S씨(34). 개발부서에 소속된 그는 부서 내에서 늘 따돌림을 당했다. 그의 관심 분야인 10대 대상 패션 마케팅을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았다. 회의 때마다 내놓은 아이디어는 ‘현실성이 없다’며 번번이 묵살됐다. 늘 10대 관련 서적을 펴놓고 있는 그는 회사 일에 관심 없이 자기 살 궁리만 하는 사람으로 찍혔고 결국 몇 년 전 권고사직을 당하고 작은 중소기업에 들어가 일하고 있다.

이야기 3

  창일중학교에서는 매년 여름방학 때 동해안 화진포에서 서해안 강화도 까지 국토순례를 실시하여 각 지역의 생태계, 역사, 문화 유적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참가학생은 학년 초 특별활동반인 국토 순례반 학생 중에서 선발하며 1학기 내내 방과 후에 등산과 장거리 달리기로 체력을 기른다. 순례 중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학생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야 함은 물론, 토론자료준비 등 전 과정은 자율에 맡겨진다. 인솔교사인 윤병용(46. 생물)교사는 ‘국토 순례를 마친 학생들은 문제해결능력이 눈에 보이게 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야기 4

  광희중학교에서는 영어시간만 되면 게임을 하며 수업을 한다. 교사는 듣기, 읽기, 쓰기 등 부문별로 퀴즈를 내고 학생들이 팀을 짜서 토론하면서 정답을 맞춰나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지도교사인 강수정(45. 영어)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은 정신없이 바쁘고 교사는 방향만 잡아준다’며 스스로 깨우쳐가는 학습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야기 5

디르크 휜들링 : 주한 독일 대사관 서기관(전 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

  한국 학생들은 하라는 일은 열심히 하지만 그게 끝입니다. 대부분 장래의 직업이나 자신의 취향과는 무관하게 성적에 따라 전공을 결정하고 졸업한 후에도 전공과 전혀 무관한 직업을 갖더군요. 또한 한국 학생들은 무조건 순종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풍토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독일에 유학 와서도 열심히 지도교수 학설만 복창합니다. 이어 그는 ‘성현의 경전을 외우고 베끼고 인용하는 것을 학문의 척도로 삼는 유교적 전통도 창의력 개발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 중 하나다.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와 다른 의견을 내면 대부분의 한국인 교수는 당장「건방지다. 뭘 안다고. 뻔뻔스럽다」는 반응을 보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